평화롭기 그지없는 소읍, 여긴 모든 것이 하나다. 미장원도 하나, 약국도 하나,
수퍼도 하나,
중국집도 하나다. 왜냐, 하나면 충분하니깐. . .
동네 유일한 중국집<중화루> 앞에 난데없이 아방궁이 들어서면서 마을은 술렁
거리기 시작한다.
간판만 아니면 영락없는 창고나 다름없는 곳에 중국집을 연
배짱도 배짱이려니와 인상 더러운 주인,
배달 안되지, 짜장과 고기만두가 메뉴의
전부인 <아방궁>은 도대체 장사에 아무 뜻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기막힌 아방국
짜장맛은 삽시간에 소문이 나고 토방이 중국집 <중화루>는 하루아침에 파리만
날리는 신세가 된다.
열받은 <중화루> 왕사장은 <아방궁> 짜장을 시식하러 가고 짜장면 속에서 사람
손가락을 발견하고
기절한다. 이 일로 왕사장은 <아방궁>에서 짜장에 인육을 쓴다고
확신하지만 아무도 왕사장의 말을
믿어주지 않고 오히려 <아방궁>은 점점 반창해간다.
그러던 중 비밀스런 아방궁 홍사장의 밤 외출을 알게 되고 이를 못내 수상하게 생각
하던 차에 마침
마을 주변 여기저기서 토막사체들이 발견되고 경찰은 연쇄살인사건
으로 판정하고 그 범인을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 . .
이도저도 못하고 속수무책이던 왕사장은 드디어 나도 사람 고기 한번 써보자며,
주방장과 철가방
팔봉이와 함께 인육을 얻기 위한 소동을 벌이게 되는데. . . .
무덤 속 시체를 꺼내려다 귀신(사실은 미친 여자)에게 혼비백산하여 내려오고, 결국
사람 사냥에
나서지만, 만만해 보이던 스님을 잡으려다 뛰어난 무술실력에 흠씬 얻어
터지기만 하고, 결국 술에
취한 취객을 몽둥이로 때려 잡긴 하지만, 어설프기만한
일행은 그 마저도 놓치게 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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